이혼..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이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지금 이순간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이혼이라는 단어를 머리에 떠올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동안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상승, 결혼 및 가족에 관한 가치관의 변화 등으로 인해 이혼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방적으로 변화하였고 실제 이혼율도 상당히 높지만 당사자에게 이혼을 하느냐 마냐의 문제는 여전히 너무도 결정하기 힘든 문제입니다.
저를 찾아오는 상당수의 분들은 최종적으로 이혼을 결정하기 전(前)단계, 즉 이혼여부를 고심하고 계신 상태이고, 때로는 저에게 '제가 이혼을 하는게 맞을까요?'라며 마치 이혼결정을 대신 내려 줄 것을 요청하는 듯한 질문을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혼에 대한 결정은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 누구도 그 결정에 대해 옳고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정도, 그 결정에 따른 책임도 온전히 자신의 몫입니다.
전문가로서 저는 단지 의뢰인께서 좋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이혼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문제에 대한 숙고를 당부하고 싶습니다.
1. 정말 이혼만이 최선의 해결책인가?
부부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전혀 남아있지 않은가?
이에 대한 답을 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생각할 수 있는 각각의 결정(지금 당장 이혼하기, 특정시기까지 이혼을 미루기, 이혼 안하기 등)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분명히 글로 적어보는 것입니다.
2. 이혼이 최선의 해결책이라면 이혼 후에 다가올 여러 측면에서의 변화(경제적 문제, 자녀 문제 등)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변화에 대한 의지나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단지 현실회피의 수단으로서 이혼을 결정할 경우 이혼은 해결책이 아니라 또 다른 불행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